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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REND 2024 - T: Treasury] 美 채권 시장 전망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1-02 08:35   수정 2024-01-02 08:35

    2024년 새로운 한 해가 찾아왔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웃음 가득한 한 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채권 시장 전망 짚어보도록 할텐데요. 잠시 작년이죠. 2023년을 복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한 해 채권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0월 5%를 찍기도 했고요. 이후 연준이 피벗, 즉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채권 가격은 반등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5%에서 3.8%대까지 내려왔습니다. 따라서 블룸버그 미국 국채 지수는 연말 채권 랠리로 1년 기준 4.1% 상승으로 한해를 마감했고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타격을 입었던 국채 시장이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는 건데요.

    이런 흐름에 힘입어 주요 글로벌 투자 기관들은 2024년에도 이런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4년이 채권의 해가 될 것이라고 봤고요. 골드만삭스는 채권과 다시 사랑에 빠질 준비를 하라는 투자 의견을 냈습니다.

    역시나 이런 채권 시장 강세 전망 배경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있는데요. 연준은 지난 12월 FOMC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기준 금리 상단이 4.75% 수준까지 내려오리라 예상한 바 있죠. 지금 기준금리 수준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내다본 건데요. 글로벌 IB 중 골드만삭스와 찰스슈왑은 연준과 비슷하게 금리 인하폭을 내다보고 있고요. JP모간과 UBS는 연준이 이보다 많이, 더 큰 폭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시기나 횟수는 기관별로 다르지만, 기본 전제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가 시작될 거란 건데요.

    뿐만 아니라 경기 전망도 채권 시장에는 우호적입니다. 구체적인 수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주요 기관들은 미국의 실질 GDP가 작년의 2%대에서 1%대 초중반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글로벌 IB들은 미국이 경기 침체는 피할 것으로 보이나, 경기 둔화 가능성 그 자체로 올해 안전자산, 그리고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서 채권이 다시 부각을 받을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채권 시장 반등 과정은 마냥 순탄치많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찰스슈왑은 올해 채권 시장을 두고 the rocky road, 울퉁불퉁한 길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채권 금리 하락 추세가 고르지 않을 것이며, 여러 변수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럼 어떤 변수들이 남아있는지도 짚어볼까요. 일단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찰스슈왑은 크게 3가지 시나리오로 연준의 행보를 예측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미국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 경우에는 연준이 예고한대로 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하리라 봤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가능성과 반대로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할 수는 없다고 봤고요. 해당 경우에는 각각 10년물 국채금리가 4.25%, 그리고 3.25%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즉 시나리오에 따라서 10년물 국채금리 전망이 1%포인트나 차이나는 건데요. 찰스슈왑은 이렇듯 채권금리가 넓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여기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앞서도 언급했지만 1번 시나리오죠. 기본 전제상 예상 10년물 국채금리가 4% 수준이라는 건데요.

    10년물 국채금리, 현재 3.8% 수준입니다. 연말 채권 랠리로 앞서 살펴본 찰스슈왑의 전망보다 이미 내려온 건데요. 블랙록의 릭 라이더 CIO 역시 연말 채권 랠리로 이미 2024년 단기와 장기 예상 수익이 이미 달성됐다고 했습니다. 즉 이미 시장이 금리 인하 전망을 반영하고 있어, 채권 가격 반등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블랙록은 채권 시장이 이전과는 다른, 뉴노멀에 직면했다고도 봤습니다. 팬데믹 이후 채권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했기 때문인데요. 블랙록은 앞서 살펴본 인플레이션과 경기 전망뿐만 아니라 탈세계화로 기업들의 투자 수요가 늘었다고 했고요. 미국의 재정적자가 증가하며 국채 발행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시사했지만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 긴축은 지속하겠다고 한 것 역시 변수라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변수로 인해서 단기채 금리는 빠르게 하락하지만 장기채 금리는 예상보다 느리게 하락하거나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자 그럼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글로벌 IB들은 올해 채권 시장 반등이 지속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There Is No Alternative 즉 TINA의 시대는 가고 There Are Reasonable Alternative 즉 TARA의 시대가 왔다고 했는데요. 주식 시장 말고는 투자 대안이 없었던 시기는 지나갔고 미 국채, 투자 등급 선진국 회사채 등 합리적인 투자 대안이 생겼다는 건데요. 하지만 앞서 살펴봤듯 연준, 채권 발행 규모 증가 등 변수 또한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 2024년에도 발 빠르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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