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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 홍해 운항 중단 조치 무기한 연장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1-03 08:09   수정 2024-01-03 08:17

    1.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 홍해 운항 중단 조치 무기한 연장
    독일 하파그로이드, 최소 일주일간 추가 홍해 항로 운항 중단
    프랑스 CGM CCM, 아시아-지중해 항로 운임비 대폭 인상
    해운주, 홍해 운항 중단에 강세…머스크 6%↑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커지고 있는 중동 지정학적 위기 짚어볼텐데요. ?

    일단 해운사들이 홍해 운항 중단을 속속 연장하고 있습니다. 간밤 세계 2위 규모 해운 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는 지난 현지 시각 1일 발표한 홍해 운항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31일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인 항저우호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바 있으며, 당시 미국 해군이 대응에 나선 바 있는데요. 이후 머스크는 1일 48시간 동안 홍해 운항을 중단한다고 전했으며, 48일이 지난 우리 시간으로 오전 1시경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을 추가로 평가하는 동안 화물을 희망봉으로 우회할 것이라고 전했고요.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홍해 운항 중단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머스크뿐만 아닙니다. 글로벌 5위인 독일의 하파그로이드도 홍해 운항 중단을 최소 일주일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현지 시각으로 1월 9일에 추가 조치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프랑스 선사로 세계 3위 규모인 CGM CCM은 1월 15일부로 아시아와 지중해 지역 간 컨테이너 운송 요금을 최대 100%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1월 1일 기준 약 3천 달러가량인 무차별운임을 15일 6천 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으며, 아시아에서 지중해 동부, 아드리아해, 흑새, 시리아로 향하는 운임도 대폭 인상됐습니다. 또, 해당 조치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지속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듯 홍해 내 물류 대란 위기가 부각되자 간밤 덴마크 증시에서 머스크는 6% 올랐고요. 독일 증시서 하파그로이드는 3% 상승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도 ZIM이 00% 급등하는 등 해운주들은 전반적으로 강세 보였습니다.

    2. 이스라엘, 베이루트 외곽 하마스 시설 공격
    하마스 정치국 2인자 사망…”확전 우려↑”
    이스라엘, 저강도 장기전 전환 앞둬

    하마스 정치국 2인자가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현지 시각 2일, 이스라엘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 사무실을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해당 공격으로 약 6명이 사망하고 최소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요.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는 하마스 정치국 이인자로 하마스 전체 서열 3위인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이후 하마스 또한 텔레그램을 통해 알아루리 부국장의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의 재무장관인 베잘렐 스모트리히는 옛 트위터인 X를 통해 “이스라엘의 모든 적들은 멸망할 것”이란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고요. 앞서 전쟁 시작 직후 이스라엘 고위 인사들은 그 어떤 하마스 지도자도 팔레스타인 영토 안팎에서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베이루트 외곽 공격이 외신들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확전 가능성 때문인데요. 일단 이번 공격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 시작 이후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영토 밖에서 일어난 표적 공격 입니다. 또, 그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시설을 공격해 왔지만, 레바논 수도인 베이루트 인근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관련해서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번 공격과 알아루리 하마스 정치국 부국장의 사망이 해당 지역 전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는데요. 또,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사이의 충돌은 지금까지 제한된 수준에서 억제된 모습이었지만, 이번 공격을 계기로 본격적인 갈등이 터질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 美 12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47.9…예비치 하회
    유로존 12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44.4...18개월 연속 위축세


    간밤 제조업황을 확인할 수 있는 PMI 지표가 미국과 유럽에서 발표됐어요. 먼저 미국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일 S&P글로벌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제조업 PMI는 47.9로 확정됐습니다. 앞서 예비치는 48.2로 집계됐는데요. 예비치 하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전 달 수치인 11월의 49.4도 밑돌았습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위축세 판단하는데요. 큰 흐름상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작년 4월과 10월을 제외하고 모두 위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지표에는 어떤 시사점이 있었는지 짚어볼까요. 고객들의 구매력이 감소하고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규 주문이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미국 및 해외 수요 모두 약세를 나타냈고요. 따라서 제조업 생산이 6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등 제조업체들은 생산 또한 줄였습니다. 이외에도 제조업 고용 또한 3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한편 제조업 약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들의 신뢰도는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제조업체들이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날 유럽에서도 제조업 PMI 지표가 발표됐는데요. S&P Global이 유로존 PMI는 12월 44.4로 전달의 44.2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 12월 15일 발표된 예비치인 44.2에서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그러나 기준선인 50을 18개월 연속 밑돌았습니다. 따라서 이를 두고 함부르크 커머셜 은행은 이번 지표가 작년 4분기 유로존 GDP 위축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고요. 로이터 역시 유로존이 작년 경기 침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4. 테슬라, 작년 4분기 인도량 48만대…연간 목표 달성
    中 비야디, 작년 4분기 52.6만대 인도…테슬라 추월


    전기차 업체들이 4분기 인도량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일 테슬라는 보고서를 통해 작년 4분기 동안 48만 4천 507대를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약 47만 3천 대였는데요. 이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또 올해 2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분기 인도량인 46만 6천 140대를 상회하며, 역대 최대 분기 인도량을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4분기 인도량도 공개되며, 작년 테슬라는 한 해 동안 총 180만 8천 581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2022년 대비 38% 증가한 수준이며, 지난 10월 3분기에 제시한 연간 인도량 목표치인 180만대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작년 초 일론 머스크 CEO가 언급한 200만 대는 밑돌았습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발표를 두고 향후 1년 동안 테슬라 전기차, 더 광범위하게는 높은 금리로 전기차 전반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로이터는 일부 테슬라 모델에 대한 세제 혜택이 올해 종료가 된다며, 따라서 올해 발생할 매출이 지난 4분기로 앞당겨진 효과도 있었다고 분석했고요. 따라서 올해 인도량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외신들은 테슬라가 직면한 또 다른 과제로 해외 경쟁을 꼽았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어제 중국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의 발표에 따르면 비야디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50만 대를 역대 처음으로 넘어섰고 테슬라의 4분기 인도량도 뛰어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듯 해외에서의 경쟁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고도 전했는데요.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둔화 가능성은 리비안의 4분기 인도량에도 나타났는데요. 작년 4분기 인도량은 1만 3천972대로 집계됐습니다. 따라서 연간 인도량은 목표치였던 5만 4천 대를 웃돈 5만 7천232대를 기록했는데요. 그러나 4분기 인도량이 3분기 대비 10.2% 감소했다는 점에 외신들은 주목했고요. 테크크런치는 리비안이 작년 1분기에서 3분기 동안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4분기에는 하락했다며, 이는 프리미엄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조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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