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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 저궤도 통신 위성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1-05 08:24   수정 2024-01-05 08:29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입니다. 오늘은 저궤도 위성과 관련된 내용으로 준비해봤습니다. 고도 300~1500km의 궤도에 띄우는 위성을 말하는데요. 저궤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전파 왕복 시간이 짧습니다. 따라서 사막이나 산, 그리고 바다 위에서도 네트워크를 따로 구축하지 않고도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 통신 시장의 규모는 2021년 기준 312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2천 16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스페이스 X나 아마존, 윈웹 등의 기업들은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기업들이 위성 인터넷 망을 구축하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위성 통신 망으로 그 흐름이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2일 스물 한 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발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6개의 위성은 휴대폰 연결 서비스인 ‘다이렉트 투 셀’ 용인데요. 쉽게 말하면, 휴대폰 기지국 역할을 할 수 있는 첨단 모뎀이 장착되어 있는 위성을 발사한 겁니다. 스페이스 X는 이를 통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세계 어디에서든 통신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 2022년 8월, 미국의 T모바일과 함께 이 사업 계획이 처음 공개됐는데요. 올해는 우선 티 모바일과 함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 서비스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음성통화와 인터넷 데이터 사용, 사물인터넷 연결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인데요. 캐나다의 로저스, 일본의 KDDI 등 8개 나라의 7개 회사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X는 이들 통신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해당 국가에서 끊김이 없이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는데요. 예를 들어서 외딴 지역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방관이나 해상 구조대와 통신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앞으로 스타링크의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가 확대되면 글로벌 통신 업계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상에 기지국을 설치해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재의 사업 방식이 변화의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이 서비스가 셀룰러 연결이 없는 지역에서는 좋은 솔루션이지만, 기존 통신사와 의미 있는 경쟁을 하기는 어렵다면서 그들의 영역을 침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지상 네트워크와 위성 통신이 결합한 형태의 통신 서비스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저궤도 통신 위성은 5G와 6G를 가르는 가장 큰 차별점이 될 거라는 분석인데요. 많은 전문가들이 6세대 통신에 위성 통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는 원인은 공간의 제약을 넘는 통신을 발전시키기 때문입니다. 6세대 통신은 수십KM 떨어진 상공의 여객기나 망망대해의 크루즈선, 그리고 사막 한가운데에서도 라이브 스트리밍과 영상통화 등 통신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구요. 또,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해서 서비스 가능한 영역으로는 도심 항공교통 UAM이나 자율주행 등의 육상 모빌리티 분야도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휴대전화 연결 위성 발사를 추진하는 기업은 스페이스X만이 아닌데요. 위성 회사 ‘링크’는 이미 팔라우와 솔로몬제도, 그리고 바누아투 등 수백개의 섬으로 이뤄진 태평양 도서국에서 위성과 휴대전화를 연결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캐나다 통신사 로저스와 함께 캐나다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고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한다는 목표를 세웠고요.

    애플과 화웨이 등 휴대전화 회사들도 위성 회사들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위성통신을 통해 긴급 구조 문자와 같은 간단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고요. 미국의 최대 통신회사인 AT&T도 위성 회사 ‘AST 스페이스모바일’과 위성-휴대전화 연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스페이스 X는 '다이렉트 투 셀' 등 스타링크의 매출이 올해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는 올해 스페이스X 매출 전망치의 3분의 2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스페이스 X가 이르면 올해 말에 스타링크를 분리해서 IPO를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머스크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고요. 스타링크의 매출 성장과 현금 흐름이 원활해지고 예측 가능해지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벤처캐피털 튜나 인베스트먼트는 머스크가 올해가 아니라 내년이나 2026년에 IPO를 계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늘 월렛에서는 스페이스X의 휴대전화 연결 위성 관련 내용과 시장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우주항공 관련 이슈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앞으로의 주요 변수는, ‘작년부터 미뤄지고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 국내 개시가 언제가 될 것인가’일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입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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