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백기' BTS 내세운 위문편지 앱...하이브 '경고'

입력 2024-01-09 17:19  



군 입대로 공백기를 맞은 방탄소년단(BTS)의 이름과 사진 등을 갖다 쓴 스마트폰 앱과 조형물에 대해 소속사가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BTS 소속사 하이브는 입대한 장병에게 위문편지를 보낼 수 있는 '더캠프'(THE CAMP) 앱 측에 지난달 경고성 내용증명을 보냈다.

하이브는 "당사는 지난달 '더캠프' 운영사 측에 방탄소년단과 소속사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방탄소년단의 초상과 성명 등을 사용해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한 사실에 대해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BTS 멤버들의 입대로 많은 팬들이 이 앱에 가입하면서 앱 내에 진·제이홉·RM 등을 위한 별도의 커뮤니티가 개설됐다. 이 커뮤니티 이름에 멤버의 이름, BTS라는 팀명, '오피셜'(Official)이라는 표현을 써 자칫 공식 창구로 오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이브는 위버스라는 별도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고, 이들 커뮤니티는 하이브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논란이 되자 '더캠프' 커뮤니티에서는 BTS라는 팀명과 '오피셜' 표현이 빠지고 '빅히트뮤직의 공식 계정이 아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이브는 "회사와 아티스트가 막대한 자본과 노력을 들인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하고 상업적으로 이용한 행위 등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엄중한 조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 위치한 'BTS 관광지' 가운데 일부도 문제가 됐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버터'(Butter) 재킷 촬영지로 알려진 강원도 삼척시 맹방해수욕장에는 방탄소년단 포토존 조형물과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는데, 하이브의 요청으로 이달 중 철거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삼척시에 이 조형물과 안내 표지를 구성하는 방탄소년단 상징 서체와 '버터' 앨범 사진이 동의 없이 사용됐다는 점을 문제 제기했다.

하이브는 "정부 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에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 이름 등 당사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하는 거리 조성, 조형물, 벽화 제작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허가해드리지 않고 있다"며 "이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조치이고, 지속적 관리가 어려워지면 아티스트 이미지에도 좋지 못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삼척시는 문제가 된 포토존을 촬영한 영상과 방탄소년단 상징 서체를 사용한 홍보 콘텐츠를 삭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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