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 효과에 최대 실적

<앵커>
국내 1세대 로봇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대 주주로 등극한 삼성전자의 후광효과라는 평가인데 삼성과의 협력은 올해부터 본격화됩니다.

배창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210억 원, 영업이익은 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280%씩 급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로봇 기업 가운데 드물게 2년 연속 흑자를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정호 /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협동로봇 연구 개발이 완료되어 흑자 구조가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어떠한 로봇 회사 못지않게 이익을 내고 있는 회사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고요.]

지난해 3월 지분 14.83%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된 삼성전자 효과도 컸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8월 삼성그룹 사내 식당을 운영하는 삼성웰스토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삼성그룹 사내 식당에서는 급식을 조리하는 협동로봇과 음식을 나르는 서빙로봇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삼성과의 협력은 올해부터 본격화됩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의 반도체·가전 제조 공정 자동화를 위해 협동로봇을 연구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정호 /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하드웨어는 저희가 담당하고,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가 훨씬 더 강하니까 같이 버무려서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죠.]

이 대표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2029년까지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60%를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