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방문객 5백만명
하노이 MZ 사로잡았다
하노이 MZ 사로잡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8일 상반기 사장단회의(VCM)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모델로 언급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누적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해 9월 개점한 지 122일 만인 지난 21일 누적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하노이의 서호(西湖) 신도시에 들어선 연면적 약 10만 7천평 규모의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이 결합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다.
'베트남판 롯데타운'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 롯데그룹의 자산과 역량을 총 동원해 공을 들인 프로젝트로, 베트남 현지 쇼핑몰 중 최단 기간에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했다,
신 회장은 이 점포를 시장 선도 사례로 꼽으며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천억 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누적 방문객 수도 5백만 명을 넘어섰다. 하노이 전체 인구가 840만명임을 감안하면 3명 중 2명이 다녀간 셈이다. 방문객의 누적 구매건수는 약 60여 만건에 달한다.
특히 '하노이의 젊은 MZ' 소비자들이 매출을 이끌었다. 쇼핑몰에 입점한 총 233개의 브랜드 중 약 40%인 85개 매장은 현지에서는 만나보지 못했던 특화 매장들로 구성됐다.
실제로 영 고객의 매출 상위 TOP 3 매장 중 하나인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 '러쉬'는 기존에는 현지 구매가 어려웠던 브랜드로, 하노이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유치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바이크를 애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성비 아우터가 다양한 '자라', '유니클로' 등 SPA 브랜드를 유치해 하노이의 젋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우수고객 서비스 '에비뉴엘' 제도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았다.
라운지 이용, 무료 주차, 브랜드 할인 등 오렌지, 그린 등 고객 등급에 따라 특별한 혜택을 제공해 점포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에비뉴엘 고객 약 2천명이 기록하고 있는 매출은 매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혜택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계기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외 유통업체가 점포를 찾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 복합몰인 롯데쇼핑 에비뉴엘 개점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 내 점포는 베트남에 3개점, 인도네시아에 1개점 등 총 4개점을 운영 중이다.
향후 베트남에 1~2개의 프리미엄 쇼핑몰 출점을 검토하는 등 베트남을 교두보로 동남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준영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크레이크 하노이가 현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