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양책에 中증시 '들썩'…중학개미 볕드나

박찬휘 기자

입력 2024-01-24 17:33   수정 2024-01-24 17:33

    <앵커>

    428조 원에 달하는 증시 부양책 카드를 고려중인 중국 당국이 이번엔 공매도 규제 카드를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례 없던 증시부양책 소식에 중화권 증시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중국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가 풀리기 전까지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428조 원에 달하는 증시 부양책에 이어 공매도 규제 카드를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증권 규제 당국이 지수선물 공매도를 자제해줄 것을 일부 헤지펀드에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 주가지수와 연계된 수십억 달러 상당의 파생상품 손실로 인해 주식과 선물 계약의 매도 악순환을 야기하는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당국의 잇따른 증시 부양 움직임에 힘입어 급락세를 이어가던 중국 증시는 모처럼 이틀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유명 중국 기업인들도 증시 급락을 지분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리즈 밀러 / 서밋플레이스파이낸셜 대표 :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지난해 4분기에 5천만 달러가 넘는 알리바바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이는 알리바바 주식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이충신 현 알리바바 회장 역시 1억5,1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국내 중학개미들도 중국 증시 반등을 점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중국증시 보관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0억 원 줄었지만, 중국 대형주 50개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인 YINN를 최근 한달간 500억 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 이후 36% 급락한 YINN은 중국 당국의 증시부양책 검토 소식에 이날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중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설화 / 메리츠증권 연구원 : 해외 언론들이 자극적인 보도를 하는 경향이 있어서 (증시부양책 시행이) 확정되기 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다들 걱정하는 것이 (중국) 부동산이 저렇게 망가지는데 괜찮은 지, 금융기관들 손실 괜찮은 지, 근본적인 게 해결이 안되면 (증시 반등은) 쉽지 않겠죠.]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영, CG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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