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4년 전 패배를 갚으려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가 맞붙는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은 다음 달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초로 열리는 슈퍼볼로, 입장권 가격은 이미 역대 최고가로 치솟았다.
AP통신의 3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티켓 재판매 업체 틱픽(TickPick)의 올해 슈퍼볼 현재 입장권 평균 가격은 9천815달러(약 1천300만원)로, AP는 "티켓 재판매 웹사이트에서 평균가 기준 역대 가장 비싼 가격"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슈퍼볼 티켓 평균 가격인 5천795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큰 액수다. AP통신은 "이전 최고액인 2021년 슈퍼볼(탬파베이 버커니어스-캔자스시티전)의 7천46달러보다도 높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틱픽 측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슈퍼볼이라는 사실이 커다란 변수"라면서 "이미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인 라스베이거스가 이번 슈퍼볼 개최로 세계 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자기 팀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우승하길 원하고 있어서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입장권 재판매 업체인 스텁허브(StubHub)에서도 슈퍼볼 평균 티켓 가격은 9천300달러(약 1천240만원)로 나타났다. 스텁허브 측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샌프란시스코 팬 덕분에 판매가 호조세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홈구장인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BTS와 블랙핑크 등 케이팝 그룹이 공연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2020년 개장한 최신식 구장으로 6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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