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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 MS 알파벳 실적 체크포인트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1-31 08:07   수정 2024-01-31 08:41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입니다. 이번 주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실적을 공개하는 어닝 시즌 슈퍼 위크입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 중 무려 5개 기업이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지난주 테슬라에 이어서, 오늘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그리고 현지시각 목요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메타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오늘 월렛에서는, 잠시 후 나올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 체크포인트들을 짚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말 그대로 대장주로 등극한 마이크로소프트,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했고, 애플을 제치면서 시총 1위 기업 자리에 올랐죠.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혁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그럼 바로 이번 실적 예상치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매출은 611억 4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2.77달러로 예상되면서 4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월가에서는 AI수요가 증가하면서 애저와 같은 인텔리전트 클라우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수익은 지난 3년 동안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했고, 이번 분기에는 253억 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약 18% 증가한 정도입니다. 세부적으로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애저 클라우드의 수익은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CIO들에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3분의 2 이상이 내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도구를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I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예상대로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지, 전망은 어떤지 체크포인트 첫번째로 확인해볼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 체크포인트, 마이크로소프트의 AI비서 ‘코파일럿’ 관련 세부 실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대기업을 대상으로 코파일럿을 먼저 선보였는데요. 워드나 엑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서비스로, 입력된 데이터를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을 하기도 합니다. 지난 15일에는 개인용 구독 서비스로 ‘코파일럿 프로’를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업용 코파일럿 실적이 공개될 때, 코파일럿이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게임 부문도 살펴볼 수 있겠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젼 블리자드를 인수했죠.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엑스박스에서 전체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부문의 약 8%에 해당하는 1900여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월가에서는 윈도우나 엑스박스 등을 포함하는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 즉 PC사업 성장이 18%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에서 게임 부문의 강점이나 약점에 대한 코멘트가 나온다면, 이번에 실시한 인력 감축에 대한 설명과 해당 부문의 전망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잠시 후 실적을 공개할 또 다른 빅테크, 알파벳 실적 체크포인트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알파벳 매출은 852억 3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59달러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실적은 2023년 4분기 실적이죠. 알파벳은 2022년 4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기 때문에, 전년과 비교한 성장률이 큰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알파벳 역시 AI 수요가 확대되면서 구글 클라우드 부문에서 점진적인 성장을 이뤘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는 사실 그동안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와의 경쟁에서 다소 부진한 성과를 냈었는데요. 지난 3분기 실적에서 가장 큰 문제도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성, 그리고 알파벳 영업 소득 대비 상당히 작았던 마진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인베스팅닷컴은, 알파벳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의 문제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AI 분야의 선두 기업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한 실적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89억 5천만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2%의 성장을 의미하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알파벳이 이런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체크포인트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구글은 또, 2023년 마지막 분기에 자체 AI모델인 ‘제미나이’를 출시하면서 AI 분야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는데요. 알파벳은 제미나이 발표 당시, 제미나이 성능이 챗GPT 최신버전보다 더 우수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제미나이 울트라’와 ‘바드 어드밴스드’의 출시 계획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월가에서는 기존에 구글이 2024년 초에 고급 버전의 AI 모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인공 지능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광고 매출도 주목해볼 수 있습니다. 제프리스는 연말 유튜브에서 미국 프로 미식축구, NFL 선데이 채널 수요가 확대되면서 알파벳의 광고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웨드부시는 “디지털 광고 산업에서 구글은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장기적인 승자로 보고 있다”면서도, AI프로젝트와 생성형 AI가 구글 검색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까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2024년은 구글에게 상대적으로 어려운 해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잠시 뒤인 우리 시간으로 새벽 6시, 장이 마감한 후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될 텐데요. 만약 이들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다면 미증시는 추가 랠리할 것이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AI발 랠리가 다소 주춤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수치나 전망도 중요하지만 AI와 관련한 추가 계획이 발표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곧 실적이 공개되는 대로 관련 소식 빠르게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이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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