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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ADP 민간고용 10.7만 건…예상 대폭 하회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4-02-01 08:07   수정 2024-02-01 08:07

    1. 美 1월 ADP 민간고용 10.7만 건…예상 대폭 하회
    “美 1월 민간고용, 대부분 항목서 증가 속도 둔화”
    美 4분기 고용비용지수 전분기比 0.9%↑…2년래 최저 상승
    “美 임금 인플레 완화, 금리 전망에 있어 긍정적”


    어제는 졸트 보고서를 확인해봤는데요. 간밤에는 1월 ADP 민간 고용이 발표됐죠. 수치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31일, ADP의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 7천 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치는 14만 5천 건에서 15만 건 사이였는데요. 이를 큰 폭으로 밑돌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12월 수치는 기존의 16만 4천 건에서 15만 8천 건으로 하향 조정됐는데요. 1월 수치를 12월 수정치와 비교해보면 한 달 만에 민간 고용이 5만 1천이나 줄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1월 민간 고용을 주도한 건 서비스업, 특히 레저 및 숙박업이었는데요. 유일하게 정보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들었지만,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세부 항목에서 일자리 수 증가 속도가 줄어들었습니다. 또, ADP가 측정한 1월 임금 상승률은 연율 5.2% 수준으로, 정부 집계보다는 높지만 전월의 5.4%에서 둔화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ADP 민간고용,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 이틀 전에 나왔습니다. 물론 ADP 민간 고용이 종종 노동부의 발표와 달랐던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로 노동 시장 둔화 신호가 비농업 지표에도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형성됐는데요.

    여기에 연준이 선호하는 임금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입니다. 이날 지난 4분기 미국의 고용비용지수가 전분기 대비 0.9%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지표도 나왔습니다. 예상치였던 1%와 3분기의 1.1%를 밑돈 건데요. 특히 고용의 70%를 차지하는 4분기 임금은 전 분기의 1.2% 상승에서 0.9%로 상승 속도가 둔화했고요. 임금 및 보험 외 다른 보상도 3분기의 0.9% 상승에서 4분기 0.7%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즉 전반적으로 임금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낸 건데요.

    이를 두고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는 해당 임금 증가 속도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와 일치한다고 봤고요. 블룸버그 역시 임금 상승 압력이 줄어들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것이 더 편안
    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2. 美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 발표...대부분 시장 예상 부합
    美 재무부, 다음주 분기 리펀딩 규모 1,210억 달러로 확대
    美 재무부 “채권 입찰 규모, 향후 몇 분기 동안 확대 없어”
    채권 시장, 美 국채 발행 계획 예상 부합에 안도…국채 금리↓


    미국 재무부 지난 29일에는 전체적인 이번 분기 차입 규모 예상치를 공개했지만, 간밤 새벽에는 만기별 구체적인 입찰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현지 시각 31일 재무부는 이번 분기 즉 2024년 2월에서 4월 동안 대다수의 채권 입찰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단기물, 그 중에서도 2년물과 5년물의 입찰 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났는데요. 2년물과 5년물은 매달 30억 달러씩 입찰 규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다른 국채는 입찰 규모를 소규모로 늘릴 예정인데요. 1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0억 달러, 10억 달러씩 증가할 예정입니다. 이는 대체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인데요.

    이외에도 재무부는 다음 주 1,210억 달러 규모의 3년, 10년, 30년물 국채 입찰에 나섭니다.3년 만기 국채 540억달러, 10년 만기 국채 420억달러, 30년 만기 국채 250억달러어치를 발행할 예정인데요. 이 또한 기존 블룸버그 예상과 일치합니다.

    뿐만 아니라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대로 현재 예상되는 규모 외에 추가 발행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적어도 다음 몇 개 분기 동안은 입찰 규모 확대가 없을 것이라고 봤는데요.

    이번 발표를 두고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늘어나는 재정적자로 재무부의 채권 발행량이 늘자 국채 금리, 특히 장기물 국채 금리가 상승해왔기 때문인데요. 관련해서 ING는 채권 발행량이 전반적으로 정점에 이르렀다며, 발행 규모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지만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다는 건 희망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파이낸셜 타임즈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장기물 발행량이 예상보다 않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는 채권 트레이더들에게 안도감을 안겨줬다고 분석했고요. 대체로 예상과 일치한 이번 채권 분기 리펀딩 규모는 채권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줬습니다.

    3.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실적 악화…배당금 삭감 발표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어닝 쇼크’…美 지역은행 위기 재부각
    “NYCB 실적 악화, 상업용 부동산 위기 우려 점화”
    “지역은행 위기, 연준 조기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어”
    “NYCB 실적 쇼크, 지역은행 전반 위기로 보기 어려워”

    오늘 연준의 FOMC와 함께 채권 시장을 움직인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바로 뉴욕커뮤니티뱅코프인데요.

    현지 시각 31일 미국 지역은행 중 하나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4분기에 0.27달러 주당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건 0.26달러 순이익인데요. 실적 악화로 배당금도 기존의 주당 17센트에서 5센트로 약 70%나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용 전망이 악화하고 대출 손실이 확대되면서 적자 전환하게 되었고, 대차대조표 강화를 위해 배당금을 삭감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어닝 쇼크에 뉴욕 커뮤니티뱅코프 장 초반 46% 넘게 하락했으며, 다른 지역은행주들도 약세보였는데요. 지역은행을 추종하는 KBW ETF는 장중 4.8%까지 하락하며 작년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작년 발생한 지역 은행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커졌기 때문인데요. 특히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지역은행 위기 당시 파산한 시그니쳐 뱅크의 자산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실적 발표 당시 뉴욕 커뮤니티뱅코프가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 손실에 대비해 준비금을 늘렸다는 발언도 상업용 부동산 위기 관련 우려를 불러일으켰는데요. 관련해서 잭 인베스트먼트는 현금 흐름과 자본에 급격한 변화를 줄 정도라면 그 이면에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 걸 의미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채권시장에서는 높은 금리가 지역 은행의 자산 손실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확산했고요. FOMC서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선을 긋기 전까지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어닝쇼크와 약한 경제 지표에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05%까지 밀리고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2%까지 올라온 바 있는데요.

    한편 위기는 지역은행 전체가 아니라 뉴욕 커뮤니티뱅코프로 국한될 거란 분석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뉴욕커뮤니티뱅코프가 손실을 우려해 준비금을 늘렸지만, 해당 은행은 인수합병을 통해 자산 규모가 1천 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나 규제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감안하면 늘어난 준비금 규모는 비슷한 규모 은행과 이제 일치하는 수준이 됐을 뿐이라고 봤습니다. 앞으로 관련 이슈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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