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방실이, 뇌경색 투병 중 별세

입력 2024-02-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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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탱고', '첫차' 등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별세했다. 향년 61세.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2007년 이래 17년간 투병 중이던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1963년생으로 인천 강화도 출신인 그는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 시원한 가창력을 앞세워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 1990년 솔로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에도 꾸준히 신곡을 내고 활동하던 중 지난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지난 17년간 투병 생활을 해 왔다.

그는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뇌경색으로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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