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85만7천명을 기록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고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1일 발표했다.
지난 1월 일본 입국 한국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1.6%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월과 비교해도 10.0% 늘었다.
엔화 약세와 항공편 증가가 한국인 방문객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JNTO는 "한국은 유류할증료 하락과 일본 각지로의 항공편 증편 영향이 있었다"며 인천 공항과 아오모리·오이타·신치토세 공항을 잇는 항공편 등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기준으로 일본 방문 한국인이 가장 많았던 2018년의 753만9천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은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의 국적·지역별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일본 입국 외국인 중 31.4%가 한국인이었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68만8천100명으로 집계돼 작년 동월보다는 79.5%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월과 거의 비슷했다.
한국인에 이어 대만인이 49만2천300명으로 2위였고, 중국인은 41만5천900명으로 3위였다.
JNTO는 "동아시아에서는 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필리핀, 북미와 유럽에서는 미국의 방문객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한국 외에도 대만, 호주가 월간 방문객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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