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동결했다.
지난해 2월 금리 동결 이후 아홉 번째다.
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치(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꺾였다고 보기 어려워 동결 기조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5.25~5.50%)과의 역대 최대(2.0%p) 금리 격차를 고려할 때, 섣불리 기준금리를 조정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불안 등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한은은 상반기까지는 국내 물가 흐름과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를 지켜보고 3분기부터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달 19~20일(현지시간)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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