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금리인하 위험"…연준 신중론에 기대 접은 시장

박찬휘 기자

입력 2024-02-22 17:31   수정 2024-02-22 17:31

    <앵커>

    미국 연준이 1월 FOMC 의사록을 통해 금리인하 신중론을 재확인 시켰습니다.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첫 인하 시기가 올해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이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조기 금리인하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 확인되자, 섣부른 인하가 되려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음을 우려한 겁니다.

    [브라이언 벤딕 / MJP자산운용 대표 :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여전히 회복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매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좀 더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FOMC 회의에 참석한 연준 위원 대다수가 금리인하 신중론을 강조했습니다.

    FOMC 투표권을 가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경우 금리인하는 3분기가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접고 6월 또는 하반기에 첫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점쳤습니다.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춰질 것이란 관측에 미국 채권시장에선 10년물 금리가 4.32%, 30년물은 4.48%까지 치솟았습니다.

    일각에선 5월에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경우 올해 금리인하 횟수는 최대 세 차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멀베리 / 잭스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 : 연준이 약속한대로 2~3차례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데, 5월 인하가 중요한 이유는 5월에 (금리가) 인하되면 5~6차례 추가 인하가 가능하고, 5월에 인하되지 않으면 추가 인하는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채권시장 큰손으로 불리는 엘 에리언 알리안츠 경제고문은 "6월 첫 금리인하를 포함해 연내 세 차례 인하가 최선이며 두 차례 인하에 그칠수도 있다"는 비관론을 내놨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임민영, CG : 박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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