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빅5'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두 자발적 사직을 결의했다.
이들의 절반이 넘는 51%는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 교수 5천947명가량 중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 의사를 밝힌 인원은 총 2천899명으로 전체의 49% 정도다.
빅5 병원은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이다.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이 병원 1천400여명의 교수 중 450(32%)명 정도가 자발적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하는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성명서를 내고 교수 767명 중 433명(56%)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와 연계된 연세대 의대 비대위는 지난 25일 교수 1천300여명 가운데 629명(48%)이 의대 학장 앞으로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수련병원인 성균관대 비대위는 교수 880명 중 627명(83%)이 자발적 사직에 찬성했다고 밝혔으며, 가톨릭대 의대에서는 약 1천600명 중 760명가량(48%)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빅5 병원 교수의 절반 넘는 인원이 아직 사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이다.
사직서를 낸 교수들 또한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는 진료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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