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는 고공행진...카카오는 저공비행 [마켓플러스]

마켓플러스입니다.

●코코아도 오르는데…카카오는?
초콜렛의 원료 코코아의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두 배 올랐는데요,

반면 코로나 팬데믹 당시 국민주로 떠올랐던 '카카오'의 주가는 뒷걸음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카카오의 주가는 4개월 만에 5만 원 대가 무너졌는데요, 1분기 실적 부진이 전망되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선 영향입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카카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9천억 원, 1,207억 원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과 음악 사업 등 자회사의 실적 부진 영향이 하락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최근 증권사에선 카카오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있습니다. 카카오 반등 시기를 하반기로 보고 있는데요, 광고 매출 성장과 자회사의 강도 높은 비용 통제 효과가 나타나야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인데요, 2분기부터 견조한 본업과 자회사의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는 상황입니다.

●찌릿찌릿…AI타고 주가 440% 점프

오늘 우리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돋보였죠. AI수혜를 입은 업종은 반도체뿐만이 아닙니다.

AI기술 개발에 필요한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주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건데요, 일진전기의 경우에는 20% 넘게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는 오늘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일 년 사이 440%에 달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 주력 제품인 변압기 등 전력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1분기 호실적이 전망되는 상황이라 매수세가 쏠린 겁니다.

증권가에서도 글로벌 전력 소비량 증가로 업황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특히 인공지능(AI) 수요에 따른 데이터 센터, 탄소 중립 등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글로벌 업체들의 증설이 더딘 상황이라, 공급 부족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겁니다.

●밸류업 위해 모인 대표 기업…"마중물 역할 기대"

한국거래소가 오늘(4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11개 코스피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업들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세제 혜택과 이사회의 자율성, 공시 관련 부담 완화 등을 요청했는데요,




우연인지 모르지만 다시 저PBR주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코리안리와 LG화학을 제외한 이날 참여한 기업 9곳이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밸류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향후 해당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에 힘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대표 기업들에게 밸류업 프로그램 마중물 역할을 요청하며 정부와도 협력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도록 돕겠다는입장을 전했습니다. 거래소는 상장기업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가며 셋째 주에는 중견기업, 넷째 주에는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