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가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의 주식매매 및 현물출자 계약을 해제했다고 8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 계약에 따른 유상증자 결정도 철회했다.
지난 1월 12일 OCI홀딩스와 한미약품그룹은 각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한 그룹 간 통합에 합의하고 계약을 맺었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포함해 총 27.0%를 취득하고, 임주현 부회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합에 반대해온 창업주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 5명이 이사진으로 선임되면서 두 회사 통합 절차가 중단됐다.
OCI홀딩스는 "계약 체결 이후 주식 매매 거래 및 유상증자 계약상 거래 종결의 선행 조건 충족이 불가능한 사정이 발생했다"고 계약 해제 배경을 밝혔다.
또 "계약 상대방과 관련 제반 사항을 검토한 후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제했으며, 신주인수 거래 관련 계약도 서면 통지로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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