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샘 스토벌 CFRA 리서치 수석 전략가가 미국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토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더라도 주식 시장은 연말까지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샘 스토벌 수석 전략가의 발언은 미국 증시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급락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미국의 3월 CPI는 전년 대비 3.5% 치솟으며 지난해 9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흔들렸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전일 66%에서 17%까지 급락했다.
다만 스토벌 전략가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더라도 주식 시장이 연말까지 강세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S&P500 지수가 경제 성장과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말까지 5,25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S&P500 지수 종가 대비 약 2% 높은 수준이다.
한편 샘 스토벌은 미국 증시의 연초 강력한 상승랠리를 감안했을 때 향후 8~10%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조정 장세에 진입할 경우 역사적으로 조정장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금, 전력회사, 가정용품 제조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주로 금광업체 뉴몬트, 유틸리티 기업 넥스트라 에너지, 가정용품 제조업체 프록터 앤 갬블을 소개했다.
또한 조정장이 지나간 이후에는 기술, 커뮤니케이션, 금융 관련주로 시선을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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