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썰렁'…콧대 높은 골프장, 가격 낮출까

입력 2024-04-16 15:48   수정 2024-04-16 21:16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당시 예약이 힘들 정도로 손님이 몰리던 제주 골프장이 이제는 내장객이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골프장 연간 이용객은 2018년 190만5천864명에서 2019년 209만351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선 뒤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238만4천802명, 2021년 289만8천742명, 2022년 282만2천395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골프장 이용객은 241만5천970명으로 뚝 떨어졌다.

2021년 전년 대비 21.6%(51만3천940명)까지 이용객이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2020년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자 골프 수요가 제주로 몰리면서 2021∼2022년만 해도 '제주 골프장 부킹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늘고 수요가 분산되면서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 와중에 제주 골프장들은 물가 상승으로 농약·비룟값 등이 올라 골프장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이 같은 골프장 이용객 감소 현상은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카트비와 식음료비를 제외한 그린피(이용료)는 주중(평일) 10만∼28만원, 주말 15만원(최저가)으로 지난 코로나19 시절 오른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제주도는 도내 골프장 업계와 지난 15일 간담회를 열어 도민 전용 할인요금, 계절 할인 제도 운용, 고향사랑기부자 골프장 이용료 할인 등 다양한 할인제를 제안했다.

도는 또 국제골프박람회 유치, 자체 골프대회 도입, 골프와 연계된 관광상품 개발 등의 정책을 펴기로 했다.

현재 제주에는 30여개의 골프장이 회원제와 비회원제로 운영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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