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는 전통적으로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삼성중공업은 가장 보수적인 환헤지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70~80%, 60% 수준에서 환헤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헤지 전략은 환율 상승 시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한화오션은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 수리 및 운영) 사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지스함 건조 능력과 세계적 수준의 잠수함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해군력 증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재,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력 증진에 필요한 조선 사업을 커버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미국 해군성 장관은 최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으며, 함정 유지 보수를 위한 사업 집행 규모로 약 20조 원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에는 1.5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했으며, 한화오션은 이 중 9천억 원을 초격차 방산 투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투자는 한화오션에게 함정 MRO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방산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할 것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