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부진에도 오르는 이 종목..."기관이 뒷받침" [백브리핑]

박승완 기자

입력 2024-04-18 10:28   수정 2024-04-18 10:28

    KB證 "전력기기 강세, 시작에 불과"
    <앵커>
    오늘 반등에 나선 코스피, 최근까지 시장 상황은 나빴지만 강한 종목들은 있었겠죠. 부정적인 외부 상황과는 별개로 실적이나 수급에서 강점을 보인 덕분일 겁니다. 박승완 증권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그중에서도 LS ELECTRIC 살펴보죠?

    <기자>
    LS ELECTRIC은 장 초반 12% 넘게 상승 중입니다. 어제보다 3% 가까이 오르면서 출발한 뒤 16만 원까지 돌파했는데요. 초반 거래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중인 걸로 확인됩니다.

    전 거래일까지 LS ELECTRIC의 최근 1주일 상승률은 15%가 넘습니다. 코스피가 4% 넘게 빠진 걸 감안하면 '방어' 이상의 성과죠. 한 달로 넓혀보면 65% 넘게 올랐는데요. 코스피200 종목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9만 원대였던 주가는 14만 원을 넘어섰고, 시가총액은 1.5조 불었습니다.

    <앵커>
    최근 전기장비 업종 전반에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죠. HD현대일렉트릭이나 대한전선, 효성중공업도 최소 20%는 올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LS ELECTRIC이 강한 배경은 뭡니까?

    <기자>
    830억 원어치 넘게 사들인 외국인들이 주가를 띄우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움직인 건 기관이었는데요. 지난 3월 한달 동안 LS ELECTRIC을 하루 빼고 매일 사들였습니다. 금액 기준 750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이달 초 공시에서 LS ELECTRIC의 주식 비중을 1.68% 늘렸다고 전했고요.

    이베스트, 신한, 상상인 등의 목표주가 평균은 13만 원 초반입니다. 주가가 너무 뛴 거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는 배경인데요. PBR이 2.49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 부담스럽다는 의견과, 최고 19만 5천 원까지 갈 거란 전망이 맞서는 상황입니다.

    <앵커>
    시장이 전력 수요 급증을 예상하는 이유는 미국에 세워질 반도체 공장 때문이죠. AI 데이터센터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LS ELECTRIC의 핵심은 '배전' 임에 주목합니다. 전기장비 사업은 전기를 만드는 발전부터 전기를 전달하는 송전, 각 장소로 나누는 배전으로 이어지는데요. 송전 단계에서 시작된 호황이 배전 쪽으로 넘어오는 산업 사이클을 갖고 있는데, 1~2년 뒤 이때가 올 거란 예상입니다. LS ELECTRIC이 제품 성능과, 가격 경쟁력, 정확한 납기일 등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자들의 지배력이 높은 미국 시장을 뚫을 거란 기대죠.

    아울러 LS그룹 전반에 대한 재평가도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전력기기 강세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KB증권 분석인데요. 변압기의 LS ELECTRIC뿐 아니라, 전선의 LS전선, 구리의 LSMnM 사업을 LS가 전부 아우르고 있다는 거죠. 현재 LS 시가총액이 계열사 지분가치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향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