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수주목표 70% 달성...군함 수출도 풀렸다

고영욱 기자

입력 2024-04-19 15:17   수정 2024-04-19 15:17

    <앵커>
    조선업계가 불황기 저가 수주한 물량을 대부분 털어내고 올해부터는 높아진 선가로 수주한 물량을 인도합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인데요. 미래 먹거리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곧 1분기 실적이 나올텐데요. 어느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HD현대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죠.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5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4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작업도크는 2020년 이후 선가가 높아진 상황에서 수주했던 물량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적자탈출 한 뒤 본격적인 이익 구간에 접어든건데요.

    2022년 일찌감치 흑자전환한 HD현대삼호는 물론이고 HD현대중공업도 매출 약 3조8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15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실적입니다.

    HD현대미포조선만 적자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저가 수주물량이 아직 남아있어섭니다. 하반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고요.

    이렇게 되면 3사를 합친 영업이익은 올해 연간 9150억원, 1조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앵커>
    수주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연간 수주 목표액 135억 달러 중 98억 달러, 우리 돈 약 13조3,500억 원을 수주했습니다. 목표치의 73%입니다.

    전 세계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주들도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해야 하는데요.

    올해 1분기 전 세계 친환경 선박 발주물량 100%를 수주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배를 가장 잘 만드는 곳이 한국 조선사들이고요.

    그런데 이미 지난해 3년치 일감을 쌓아놓아 수익성 높은 선박 위주로 선별수주 하고 있습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니 배 값은 계속 오르고 선주들은 배 값이 더 오르기 전에 앞다퉈 발주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전세계 신조선가지수, 배 값은 지난 2008년 기록한 최고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LNG운반선 한 척에 3000억원 대입니다.

    예상보다 빠른 수주 속도에 HD한국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상향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군함 수주소식도 들리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저희가 여러 차례 보도했다시피 현대중공업은 과거 한국형 차기구축함 KDDX 기밀 유출 사건으로 국방 수주가 어려워졌습니다.

    수출만이 살 길인 상황에 놓였는데요.

    최근에 중남미 페루에서 군함 4척을 수주했습니다. 규모는 중남미 방산 수주 최대 규모인 약 6,400억원입니다.

    향후 10척의 발주물량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가 돼서 추가 수주도 가능해보입니다.

    참고로 KDDX사업의 상세설계와 초도함 건조 입찰이 오는 하반기 진행됩니다. 총 사업비 7조8천억원 규모고요.

    현대중공업은 입찰자격제한은 피했습니다.

    <앵커>
    조선업 장기불황으로 한때 조선사는 끝났다는 얘기까지 나왔었는데 이렇게 부활하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이렇게 돈을 벌 때 미래 먹거리도 마련을 해야 할 텐데 준비된 게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최근 신사업으로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손 잡고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하기로 했는데요.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와 제작을 담당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비슷한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을 갖고 있는데다 조선소 설비를 활용해 곧바로 대형 구조물 제작에 바로 돌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회사 HD현대일렉트릭이 지난 2022년 12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풍력터빈 생산을 시작했는데요. 향후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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