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20대 여성 3명이 마약을 투약하다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20대 A씨 등 2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이들은 울산 남구 A씨의 집에서 사망한 B씨와 함께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이날 오후 3시쯤 B씨가 의식이 없는 것을 깨닫고 119에 "(지인이) 술을 많이 먹어서 쓰러져 있다"며 신고를 했다.
그러나 이미 B씨는 사망한 상태였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 세 명의 팔에 모두 주사 자국 등 마약 투약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와 경찰이 지난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B씨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시신에서 사인으로 볼만한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인은 한 달 정도 후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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