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친(親) 암호화폐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트럼프는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미국에서 채굴해야 한다"면서 "이는 미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며 비트코인 지지들을 결집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비트코인 채굴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항할 수 있는 마지막 방어선"이라며 "비트코인을 향한 바이든의 증오심은 중국, 러시아, 급진 공산주의 좌파들만 이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남은 비트코인이 모두 '메이드 인 USA(Made in USA)'가 되길 바란다"면서 "결과적으로 미국을 에너지 강국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공급량은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오는 2140년에는 채굴이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약 90%의 비트코인이 채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후보의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향한 뜨거운 구애는 계속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업체 간부들과 회담을 가지며 "자신은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암호화폐 채굴 산업을 옹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행사에서는 자신을 '암호화폐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암호화폐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해당 분야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SC)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15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코인데스크)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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