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성공이 뉴욕 증시 전반에는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0일(현지 시각) 기사를 통해 엔비디아의 성공에 시장이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단일 기업의 주도에 따라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로 달려왔다. 반면 덜 중요한 기업들은 주가가 하락하고 최고점에서 크게 내려온 상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러셀 2000지수는 2021년 11월 최고점에서 17% 떨어져 있으며, 올해 어떤 진전도 보이지 않았다. S&P500 기업 중에서도 대부분은 2022년 초반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절반 이상은 그때보다 주가가 낮아진 상태다. 지수가 13개 거래일 중에 11개 거래일에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음에도 이번 달에 상승한 기업은 198개에 그쳤다.
이처럼 시장이 좁아지는 현상은 분석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광범위한 상승세가 강세장을 더 지속 가능하게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WSJ의 기사에서는 시장 상승분이 엔비디아 한 종목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엔비디아 칩 수요가 약해져 실적 성장이 멈추거나, AI 열풍이 현실을 마주하거나, 혹은 모두가 엔비디아를 보유하게 되면 지수는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들은 훨씬 불안정한 상태라는 분석이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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