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전망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미국은 2.7%, 한국은 2.3%입니다. OECD는 똑같이 2.6%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강한 미국 경제와 비교해 우리 경제의 체력은 약합니다. 최근 우리 수출이 살아나고 있다고 해도 경제 체력으로만 보면 원화 약세는 자연스럽습니다.
이날 마켓인사이트에서는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과 환율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시장 또는 경제 전문가들로부터 깊이있는 통찰을 얻어봅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환율 1,400원 트라우마
지난 4월 16일 환율이 장중 1,400원을 터치했습니다. 외환당국이 개입했지만 이날 하루 코스피는 60.80포인트가 '폭락'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환율이 1,400원을 기록한 것은 IMF,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연준 금리 인상기를 비롯해 이번이 4번째였습니다.
다시 환율은 1,400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4월 환율 불안과 지금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4월에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물가 리스크가 달러 강세를 촉발하면서 국채 금리가 많이 올랐던 반면에, 최근에는 달러 강세가 되고 있지만 미국의 국채 금리는 오히려 하락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美 10년물 국채금리
4월 16일 4.67% vs 6월 25일 4.25%
지금의 환율 상승은 국내의 펀더멘탈보다는 유로화·엔화 약세에 동조화되는 측면에서 "과도하게 환율에 대해서 공포감을 가질 시점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공포는 과도하다
환율 상승은 증시에는 악재로 인식됩니다.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미국의 국채 금리가 최근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라는 부분이 여전히 위험 자산(주식)의 어떤 선호를 강화시키고, 국내 경기도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유지가 되고 있어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매수 흐름은 당분가 유지가 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제 올해 들어 환율이 1,350원 수준에서 계속 움직여왔지만,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는 대체적으로 이어져왔습니다.
● 하반기 환율 전망은?
박상현 전문위원은 하반기 환율이 1,200원대로 내려가기는 힘들지만, 1,300원대 초중반까지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올해 미국 연준의 최소 한차례 금리 인하, 9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 일본은행의 긴축 움직임, 한국 경제 회복 등 여러가지 달러 강세가 누그러질 요인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다만, 미국 대선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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