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선적량 감소·브랜드이탈설에 '흔들' [장 안의 화제]

이근형 기자

입력 2024-07-05 15:31   수정 2024-07-0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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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TV 생방송 성공투자오후증시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영됩니다.

    진행 : 이근형
    출연 : 신학수 와우넷 대표
    지수희, 정호진 기자

    ■ 진격의 삼전…영업익 1400% '어닝서프라이즈'

    <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만 5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증권가에서 추정하고 있습니다. 3분기에도 강력한 실적개선세가 이어진다고 봐야할까요?

    <신학수 대표>
    낸드 가격과 디램가격을 15~20% 올린다고 얘기했거든요. 지금보다 훨씬 많이 받는거니 이대로 유지된다면 영업이익은 더 많이 늘어나는 현상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강세를 보자면, 하반기에는 전공정 소부장의 시대가 오는 건가 싶기도 한데요.

    <신학수 대표>
    항상 주식은 뒤따라 오는 부분이 늦더라고요. 키맞추기 전까지는 핵심주식이 움직이는 상황 만들어져요. 당분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독주, 관련 협업기업 위주로 움직이고요. 터닝포인트가 뭐냐 했을 때엔 시청자들 접근하기 힘든 부분이긴 한데, 재고량이 주는 것. 반도체에 대한 재고량이 주는 게 제일 포인트이고, 두번째로 정말 디램과 낸드가격이 올라오는지. 지금 디램하고 낸드 소강상태라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근데도 실적이 이렇게 잘나온걸 보니 그 부분이 우호적으로 바뀌는 상황이 되면 소부장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호진 기자>
    2분기 디램가격이 13~18% 얘기가 나왔고요. 낸드는 15~20% 얘기가 나왔습니다. 3분기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진다는게, 디램이 8~13%, 낸드가 5~10%니까 3분기에도 성과는 이어질 수 있겠다는 거고요. 10조 전자가 된게 7개분기만입니다.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반기에 어떻게 투자 안배를 해가는게 좋을까요.

    <신학수 대표>
    일단 가격부담은 하이닉스가 좀더 클 수 있어요. 하지만 상승탄력은 유리한게 맞습니다. 다만 반도체 업황으로 봤을때는 하이닉스는 하이닉스대로 HBM에 관련된 여건이 나올 거고, 삼성전자도 엔비디아 퀄테스트 나오면 빨라질거 아니에요. 가격 부담에선 삼성전자가 유리한데 수익적 측면은 하이닉스가 유리할 것 같습니다. 반반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코스피 연고점을 경신했는데 외국인 기관들 2조원 순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연내 코스피 3천 돌파도 가능하겠는데요?

    <신학수 대표>
    애널리스트 보고서 총합해서 보면 3천포인트 이상으로 예상해놓고 있습니다. 문제는 개인투자자들의 입장입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끌어올리면 지수 올라오고 해서 유리한데,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많이 팔았습니다. 오히려 주가 내린다고 인버스를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거꾸로 움직이는 상황이라 안타깝지만,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주가는 3천포인트 이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게 맞습니다.


    ■ 美 생명보안법에 中 CDMO 신뢰도 49%↓

    <앵커> 삼성전자의 날인데 바이오주들 오늘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이프로젠, 큐라티스, 에스티팜, 유한양행…
    미국 생명보안법이 제정 되든 안되든, 이미 중국 CDMO 기업들에게 악재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전략컨설팅기업 LEK,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73곳 대상 설문조사 결과, 미국 본사있는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 점수가 이미 49% 하락했다고 합니다.
    미국에 있는 중국 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 고객사들이파트너십을 대체할 기업을 찾고있다는 겁니다.

    <지수희 기자>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우리나라하고 사업이 겹치는 곳이 삼성바이오로직스거든요. 그런데 우시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훨씬 규모가 크고 매출도 큽니다. 우시앱텍의 대체로는 소마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기업도 중국 장비를 쓰고 있는 곳이 있어서 어느정도 빠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고, 미국도 의약품 공급이 많이 줄면 안돼서 유예기간을 둘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에 반영되기 까진 시간이 걸릴거란 의견들이 있습니다.

    <앵커> 올해 안에 국방수권법 수정안에 생명보안법이 반드시 통과 될거라고 바이오업계는 확신하고 있는데, 하반기 바이오주의 시대가 도래하는 건가요?

    <신학수 대표>
    하반기 화두는 금리인하입니다. 금리인하 여건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테크기업이거든요. 바이오도 바이오테크기업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특히 미국이 적국이라고 생각하는 국가가 4~5곳이 있는데요. 거기가 중국이고 러시아고 이란이고 북한입니다 .이쪽하고 연계 관계된 것을 끊으라는 얘기죠. 우리 기업들이 유리한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오늘은 각각의 호재들이 있겠지만 오늘은 전체적인 시장에서의 이 호재 때문으로 풀이가 됩니다.

    ■ 실리콘투 브랜드 이탈설에 '흔들'

    <앵커> 실리콘투 주가가 10거래일째 하락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브랜드 이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핵심 고객사(아누아, 코스알엑스)들이 아마존과 직접 사업할 것이란 우려감이 있는데, 또 반대편에서는 실리콘투은 도매판매를 주로하는 곳이라 아마존과 경쟁관계가 아니다. 실리콘투가 가진 역직구몰, SNS샵이 가격경쟁력 면에서 더 뛰어나다. 밀릴 가능성이 없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며 주가도 잡음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선적량 얘기도 나오는 것 같아요.

    <정호진 기자>
    맞습니다. 미국에 넘어가는 물량이 5월에 비해서 6월이 크게 빠졌습니다. 절반정도 됐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매출이 고꾸라지는거 아니냐 라는 건데, 업계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실리콘투의 미국매출 비중이 크지 않다. 그리고 선적량과 매출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얘기들이 있는데요. 이런 얘기를 차치하더라도 화장품주 같은 경우 숫자가 올린 종목들이잖아요. 실적이 꾸준히 좋았기 때문에 올랐던 기업인데, 앞으로 실적발표가 남아있으니 이걸 지켜봐야겠고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실리콘투가 올해초 7800원에서 거래 시작했거든요. 지금 6배가 늘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우려가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지수희 기자>
    밸류가 높긴 한데요. 업계 얘기를 들어보니까 코스알엑스, 아누아 같은 기업은 큰 기업들이긴 합니다. 그런데 실리콘투가 잘나갔던 이유는요. 해외 진출할 때 어려움을 해소해줬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 업체들은 인디브랜드라서 굉장히 규모가 작은데 그런 기업들은 아직도 실리콘투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앵커> 밸류에이션은 어느정도가 적정합니까?

    <신학수 대표>
    주가는 수급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때 당시의 분위기도 중요하거든요. 분위기는 심리 투자 여건으로 볼 수 있어요. 몰려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어요. 그렇지만 안좋은 얘기가 들어오니까 차익매도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큰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가도 만원아래에서 4만원대로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차익매도에 의해 주가 밀리는 것 조금더 지켜본 다음에 확인해야되는 게 맞는 것 같고 현재상황에서는 접근하기 힘든 종목이지 않나 싶습니다.

    ■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인수 검토설

    <앵커>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인수 검토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사에서는 일단 부인을 하고 있는데,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금성 자산 3조원 갖고 있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인수 가능성 있다는 겁니다. 게임사중 현금성 자산 제일 많긴 합니다. 가능한 그림이긴 한데,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이긴 합니다만 그 외에 차기 신작이 마땅히 성공한게 없습니다. 그렇다보니까 어디든 인수를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고요.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게임즈가 매력적인게 맞느냐.

    <정호진 대표>
    배틀그라운드 이후에 인기를 끈 신작이 없어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거고, 인수얘기는 계속 있었습니다. 워낙 총알이 많다보니 350개 정도 게임사 만나 논의했었다고 하는데, 카카오게임즈가 주목받는 건 퍼블리싱 유통 역량이거든요. 크래프톤도 글로벌 퍼블리셔로 성장하고 싶기 때문에 맥락이 맞아떨어질 순 있는데, 사실 카카오게임즈가 들어온 게임들 보면 우마무스메, 크로노오디세이 등 하려고는 하는데 크래프톤보다 당장 우위에 있는지는 모르겠거든요. 조금더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신학수 대표>
    일단 구체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니 믿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겠죠. 주식투자는 확실할 때 하는게 좋은데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매칭은 되는 것 같아요. 크래프톤은 게임, 카카오게임즈 같은 경우 글로벌 시장의 확대.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 확장연결 시키는 고리는 맞는데 아직까지 그게 확실히 나타나고 있진 않기 때문에, 카카오게임즈는 낙폭과대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판단이 들고, 크래프톤은 주가가 추세적으로 계속 움직였던 거죠. 크래프톤 자체적으로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얘기하고 있으니 주가지수적으로는 크래프톤이 우위에 있습니다.

    <앵커>
    크래프톤이 어느 기업을 M&A에 나선다는 게 호재가 될 수 있습니까?

    <신학수 대표>
    호재가 될 수 있죠. 대상기업은 호재가 될 수 있는데 크래프톤은 자금부담이 있는 상황이니까, 사업내용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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