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신속한 진단과 치료로 뇌졸중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병원들이 늘면서 제이엘케이(322510)의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한 전주 대자인병원(병원장 이병관)이 최첨단 의료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주시에 위치한 대형종합병원인 대자인병원은 최근 뇌졸중 유형 분류 인공지능 솔루션 JBS-01K(JLK-DWI)를 도입해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의료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병원이 도입한 의료 인공지능은 코스닥 상장기업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CT, MR 영상 기반의 뇌졸중 AI 솔루션 '메디허브 스토로크'다. CT 기반 솔루션 5종, MRI 기반 6종 등 최신 뇌졸중 전주기 대응 인공지능 솔루션 '메디허브 스트로크'는 올해 초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가 가능한 JBS-01K(JLS-DWI)가 포함돼 있다.
솔루션은 뇌졸중 환자의 CT, MRI 영상을 판독해 ▲뇌졸중 유무 ▲뇌졸중 유형 ▲ 병변 크기 및 부피 ▲중증도 ▲혈관 폐색 ▲혈류량 정보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 의료진에게 정략적인 지표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뇌졸중의 정량적인 지표 제공을 통해 의료진의 뇌졸중 진단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진단의 정확성 또한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MRI 영상에서 병변의 크기가 매우 작아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초기 뇌졸중 환자도 AI가 병변의 위치를 정확히 짚어내는 등 조기 진단도 가능하다. 이는 곧 빠른 처방과 시술로 이어질 수 있어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은 물론, 후유장애 확률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번 AI 솔루션을 도입한 전주 대자인병원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뇌졸중 환자의 생존율과 회복률을 높이고, 대외적인 진료 신뢰도 향상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뇌졸중 환자의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소요시간이 대폭 줄어 환자들의 일상생활 회복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자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원태연 과장은 "발생 4시간 30분 이내 병원 도착과 조치가 필요한 뇌졸중은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라며 "촌각을 다투는 뇌졸중 환자에게 빠른 시술 결정을 내릴 수 있어 치료 성공률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MRI, CT 이미지를 단 몇 초안에 분석해 병변 부위와 부피, 중증도 등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인공지능 덕분에 의료진의 최종 진단이 더욱 정확해졌다"면서 "인공지능 도입에 대해 병원, 의사, 환자 모두 만족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좋은 예후로 귀결될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550여 병상 규모로 전주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인 대자인병원은 지난해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응급 환자 치료 대응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엘케이 김동민 대표는 "전주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대자인병원과의 협력으로 뇌졸중 AI 솔루션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양질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