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1일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미국 증시 훈풍의 영향으로 이날 전장보다 0.94% 오른 42,224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4일 40,913을 기록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9일부터 사흘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500포인트 이상 치솟었다. 또 사상 처음 장중 최고인 42,000대를 찍으며 강세를 유지했다.
여기에는 뜨겁게 달아오른 미국 증시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라도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것을 배경으로 나스닥 등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를 경신한 흐름을 이어받아 닛케이지수도 상승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에 뉴욕증시는 전날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1% 넘게 올랐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02%)와 나스닥지수(+1.18%)는 각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2.69% 오르는 등 기술주가 동반 상승하자 도쿄 증시에서도 반도체 종목에 매수세가 쏠렸다.
도쿄증시의 대표 반도체 종목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 주가는 이날 0.8%가량 상승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디스코는 3%대, 레조낙은 2%대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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