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베테랑으로 불리는 짐 비앙코 비앙코 리서치 회장이 성급한 금리인하를 경고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앙코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함을 지적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에 나설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짐 비앙코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심지어 하반기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금리인하를 반대하는 이유는 그만큼 미국 경제가 강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발표된 데이터들이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연율 1.4%로 집계되며 지난 4분기 3.4%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된 바 있다. 또한 미국의 6월 실업률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인 4.1%로 발표되며 고용 시장 둔화를 시사했다.
다만 비앙코는 연방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과 강한 소비심리로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금리를 너무 일찍 낮출 경우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인하 시기를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 중이다. 또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00%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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