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6.8% 급락, 나스닥도 2.8% 하락...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긴장감이 시장에 영향
현지시간 17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8% 추락하며 4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8% 급락했습니다. 이날 반도체주 급락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힘겨루기가 반도체 주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네덜란드와 일본 등 동맹국에 중국이 첨단 반도체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계속 허용할 경우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를 부과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긴장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며 반도체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ASML, TSMC, 도쿄일렉트론 등 아시아 반도체 주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ASML은 ADR 기준 12.7% 폭락했고, TSMC ADR도 8%, 도쿄일렉트론은 9% 가까이 내렸습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이러한 추세에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주가가 하락했으나, TSMC의 호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는 양전에 성공해 강보합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63% 빠졌습니다.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그간 많이 올랐던 기술주 주식을 팔고 다른 경기순환 주식을 매입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순환매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TSMC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비 40% 증가한 약 28억 5천억 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전년비 36% 증가한 10조 5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성적입니다. 또한, 3분기 매출 전망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정치적 상황과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반도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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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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