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부각되는 한주였습니다. S&P500 2% 가까이 조정받았고 강달러 여전한 가운데 금리도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러던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포기 선언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더 쏠릴 것인가, 민주당 새로운가 부상할 것인가. 상·하원 총선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여러 질문을 던지게 하는 시장입니다.
이번주에는 한국과 미국의 2분기 GDP, 미국 6월 PCE,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까지 굵직한 이벤트 이어집니다.
*주요 경제 이벤트
-한국 2분기 성장률(25일)
-미국 2분기 성장률(현지시간 25일)
*주요 기업 실적 발표 (한국시간)
-GM(23일 저녁), 알파벳·테슬라(24일 새벽), IBM(25일 새벽), SK하이닉스(25일)
22일 마켓인사이트에는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이 출연했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유튜브나 홈페이지 다시보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바이든 포기…공포지수 급등
김영환 연구원은 이번주 시장에도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지난주 트럼프 트레이드가 굉장히 급격하게 진행됐었기 때문에 좀 둔화되지 않을까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시장은 미국 대선 뿐 아니라 미국 상·하원 선거의 판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봤습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바이든 사퇴 소식 이후 17포인트 가깝게 치솟았습니다.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지수가 상승할수록 증시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시장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 단기 대응이 쉽지 않은 만큼 오히려 향후 4년으로 시야를 넓히는 긴 호흡으로 투자 전략을 짤 것을 조언했습니다.
● 누가 이겨도 수혜볼 업종
김영환 연구원은 앞으로 투자전략에 대해 '어느 한쪽이 이겼을 때 강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업종'보다는 '누가 이기더라도 약간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에 집중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욕심을 조금 덜어내고 방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한다는 것입니다.
'누가 이겨도 수혜 볼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전력설비, 조선, 방산, 원전 등을 꼽았습니다.
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경쟁력이 정책에 휘둘리지 않을 정도로 지배적이라는 점, 전력설비는 낡은 미국의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원자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미국의 원자력발전법이 초당적으로 통과됐다는 점에서 원전도 정치 진영과 무관하게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2800선 아래로 주저앉은 코스피의 상승 조건으로는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지속 여부(반도체), 미국의 소비여력 지속 여부(수출)를 유심히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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