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공포…코스피 2,600선 붕괴

최민정 기자

입력 2024-08-05 09:21   수정 2024-08-05 09:26

코스피, 4개월 만에 2,600선 붕괴…낙폭 확대
코스피·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일제히 하락
"투매 동참보다는 분할 매수 대응이 적절"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까지 더해지며 코스피는 2% 넘게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08포인트(-2.54%) 내린 2,608.11에 장을 열었다. 이후 9시 8분 기준 낙폭을 키우며 2,579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가 장 중 2,600선이 붕괴한 건 지난 4월 19일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891억 원, 969억 원 사는 가운데 외국인이 1,898억 원 팔고 있다.

현지시간 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실업률은 4.3%으로 2021년 10월(4.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도 시장 예상치(17만6천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11만4천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이다. 삼성전자(-4.15%), SK하이닉스(-3.18%), LG에너지솔루션(-1.79%), 삼성바이오로직스(-3.07%), 현대차(-2.66%), 기아(-3.55%), 셀트리온(-2.01%), KB금융(-4.09%), POSCO홀딩스(-2.81%)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5.12포인트(-1.94%) 내린 764.21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6억 원과 83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570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내림세이다. 에코프로비엠(-0.97%), 알테오젠(-2.37%), HLB(-2.22%), 삼천당제약(-4.68%), 엔켐(-4.43%), 셀트리온제약(-2.98%), 리가켐바이오(-4.19%), 휴젤(-4.03%), 리노공업(-2.80%)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조정 압력이 불가피하지만 현시점에서는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기존 포지션 보유 혹은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 '매그니피센트7(M7)'주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연쇄적인 주가하락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또 다른 부담 요소"라며 "최근 이들 주식을 중심으로 투매현상이 일어남에 따라, 주가 측면에서 고평가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점은 주중 이들에 대한 저가 매수 유인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359.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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