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덫'에 걸린 밸류업...기업 동참 호소한 尹정부 [오한마]

권영훈 기자

입력 2024-08-12 11:40   수정 2024-08-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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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 오한마 시간입니다.

    정부가 기업들을 불러 밸류업 확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지만 내년 시행예정인 금투세가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우리금융이 밸류업에 그룹 역량을 총집중하기로 했지만 전임 회장 부당대출 사건이 이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래몽래인. 배우 이정재씨와 맞고소한 상태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 '금투세 덫'에 걸린 밸류업...기업 동참 호소한 尹정부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정부가 오늘(12일)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증시 체질 개선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내실화를 통한 상장기업과 증시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개시 이후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한 기업은 8곳에 그쳤습니다.

    기업들의 밸류업 동참도 중요하지만 최근 증시가 급락한데다 내년 시행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가 밸류업 확산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밸류업 취지가 많은 투자자들을 증시로 끌어들인다는 건데 오히려 세 부담에 증시를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밸류업 공시에 대해 시장의 반응이 냉소적, 비판적이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인지한 김 위원장은 금투세 폐지를 포함해 세졔 지원 관련 국회 논의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고, 4분기 관련 ETF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실상 입법권을 쥔 민주당이 '금투세 유예나 폐지'쪽으로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한데 아직 당내 입장도 정리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금투세 시행 5개월도 안남은 상황에서 시간은 하릴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 우리금융 "밸류업에 역량 집중"...직원 횡령에 前회장 부당대출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오늘(12일) 지난 8일 임종룡 회장이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기업 밸류업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가치 제고에 그룹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금융을 바라보는 투자자 입장에서 밸류업 의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수백억원대 직원 횡령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우리은행이 전임 회장의 부당대출 사건이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어제(11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4년간 친인척에게 우리은행에서 616억원을 대출해줬는데 절반 가량이 통상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당대출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오늘(12일) 긴급 사과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며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우리금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 이정재, 피소에 '맞고소'...'경영권 분쟁' 래몽래인 급등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배우 이정재씨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지난 6월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이 씨를 상대로 공동경영과 투자유치를 약속한 이 씨가 이를 어겼다며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는데요.

    이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10일 '전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문을 내고 김 대표를 사기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이같은 경영권 분쟁 소식에 래몽래인 주가가 급등세입니다.

    이정재 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래몽래인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향후 임시주총과 소송 결과가 나오기까지 래몽래인은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스몰캡뉴스와 공시들을 서효원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 뱅크웨어글로벌, 코스닥 시장 상장...주가 '약세'

    첫 번째 소식입니다.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뱅크웨어글로벌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인 1만 6천원에 확정됐는데요.
    당시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코어뱅킹 패키지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현재 아시아 7개국의 100여개 고객사가 그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뱅크웨어글로벌 주가는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현재는 상승 전환했습니다.

    ◆ 비즈니스온, 사모펀드 공개매수 추진에 ‘강세’

    두 번째 소식입니다.
    전자 세금계산서 플랫폼 비즈니스온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가 비즈니스온의 지분 29%를 공개 매수하기로 한 데 따른 건데요.
    이날 비즈니스온은 인수합병 후 자진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공개매수자는 스카이레이크이며, 보통주 657만주가 그 대상인데요.
    공개매수 기간은 오늘부터 오는 9월 2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엔젠바이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진단 키트 부각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엔젠바이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젠바이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알파, 델타 변종을 포함해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해당 제품은 앞서 임상시험에서 민감도와 특이도 100%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검증된 바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61명으로,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 아이패밀리에스씨, 아쉬운 실적 및 목표가 하향에 ‘약세’

    네 번째 소식입니다.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아쉬운 2분기 실적과 증권가의 목표가 하향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장품 제조 및 판매기업인 아이패밀리에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99억원을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DB금융투자는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4만 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DB금융투자는 “2분기 실적은 일본 매출 감소 및 예상하지 못한 비용 발생으로 아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3분기부터 국내외에서 계단식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오전장 한방에 마무리하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그럼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증시뉴스의 정석! 오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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