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최근 주가 조정을 받은 CJ제일제당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CJ제일제당은 최근 주식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 8월 초부터 주가가 20% 내외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며 "다만, 3분기 실적은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 속에 국내 가공식품 매출 회복이 지속되면서 탄탄한 레벨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7월은 내수 오프라인 채널들의 매출 부진으로 국내 가공식품 시장 기대감이 약하지만, 8월부터는 매출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6∼7월 소비 기저효과 영향과 추석 명절 시즌 진입으로 시장 수요가 개선될 수 있고, 쿠팡과 직거래(로켓배송)가 재개되면서 국내 가공식품의 매출 증가율이 제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에도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글로벌 매출 성장세가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만두, 피자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사와의 시장 점유율 차이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수익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유럽에서는 에스닉·메인스트림 채널 진입과 올림픽 마케팅을 통한 인지도제고 등을 통해 외형 성장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 46만5천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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