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13일 HL만도가 중국 매출 증가 등에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목표주가는 5만3천원에서 5만원으로 내리면서도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HL만도 주가는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올해 사업계획 가이던스인 영업이익률 4%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고마진 중국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마진 개선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에도 국내 완성차의 총생산물량 증가 기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기업에 대한 매출 증가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한다"며 "올해 들어 특히 중국 로컬 OEM에 대한 매출 우상향 흐름이 확인됐으며 올해 3분기 들어서는 이익 모멘텀(상승력)으로 발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3분기 매출·손익의 핵심은 중국 사업으로 약 5천38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며 "이중 글로벌 전기차(EV) 업체의 판매실적이 8월 들어 급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HL만도는 7∼8월 기록된 중국 EV 성장률 급증의 최대 수혜 업체"라고 짚었다.
한편 "현재 주가 수준은 올해 기준 P/E(주가수익률) 7배 수준으로 저가 매수가 가능하다"며 "3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 반등의 촉매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2분기(896억원) 대비 34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다음 달 예정된 글로벌 EV 업체의 로보택시 이벤트를 앞두고 HL만도를 포함한 자율주행 업체들의 주가 재평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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