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4일부터 사흘 간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했다고 CJ그룹은 25일 밝혔다.
이 회장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문화부, 관광부 등 사우디 국가개발계획 '비전 2030'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과 연쇄 회동했다.
CJ그룹에서는 이재현 회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등이 동행했다. 양측은 문화 산업 발전과 이를 위한 양자 협업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사우디 '비전 2030'은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를 목표로 국가 경제를 개방해 다각화하고 엔터테인먼트·관광 등 소프트파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이재현 회장은 회담에서 "사우디의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했다"며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의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리야드 현지에서 2년 연속으로 K-팝 행사 KCON(케이콘)을 개최했다.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때는 이재현 회장과 면담하는 등 우호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향후 CJ그룹은 사우디를 거점으로 인구 6억명의 MENA(중동아프리카) 지역 사업 기회를 추가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윤상현 CJ ENM 대표는 "사우디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컬처 확산이 기대되는 중동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재현 회장은 4일 사우디 리야드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리야드 공항 통합물류특구에 건설 중인 CJ대한통운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방문했다.
사우디 GDC는 대한통운 CBE 물류 사업 글로벌 영토 확장의 핵심 거점이다. 현지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리테일러 등과 협업해 중동 지역 국제 배송을 전담한다.
CJ그룹은 "이번 회동과 현장 경영이 인구 6억명 MENA 지역으로 뻗어나가는 길목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동 지역의 K-컬처 확산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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