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종합병원 이상급 병원의 환자 쏠림이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전체 병상 가동률은 2019년 98.1%에서 지난해 96.5%로 소폭 내리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종합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76.2%에서 72.5%로 찔끔 내렸다.
하지만 그 이하 병원급의 경우 57.8%에서 49.9%로, 그보다 작은 의원급은 32.4%에서 28.1%로 내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측은 "큰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평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애 의원이 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평일 기준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76.5%였다.
이는 전공의 집단 사직 전, 평시라 할 수 있는 올해 2월 1∼7일의 병상 가동률(78.8%)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이후 점점 떨어지다가 6월(평일 기준)에 68.6%까지 내렸으나 이후 다시 오르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일반병실의 병상 가동률도 최근 두 달 사이 회복세를 탔다.
이들 병원 일반병실의 병상 가동률은 평시 79.3%였다가 집단 사직이 본격화한 2월 20∼29일에 55.2%로 뚝 떨어진 뒤 5월까지도 50%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6월 들어 60%대로 올라섰고, 이후 소폭이나마 회복해 8월 현재 63.8%를 기록했다.
통상 상급종합병원보다 낮은 난도의 의료행위를 하는 종합병원의 경우 최근 병상 가동률이 평시를 웃돌고 있다.
종합병원의 일반병실 병상 가동률은 평시 69.8%였는데, 지난달 78.3%로 올랐다.
이들 병원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평시 70.5%에서 지난달 77.7%까지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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