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8일 엘앤에프가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년 1분기 흑자 전환과 테슬라 이벤트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3분기 엘앤에프의 영업적자는 4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전사 양극재 판매량이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니켈 함량 95%의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신제품 출하가 시작돼 출하량이 급반등해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장기간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가 조달 원재료 관련 비용도 연내 해소될 것으로 추정돼 내년 1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리 하락과 해리스 후보의 선전 등이 반가운 가운데, 주요 고객인 테슬라 관련 긍정적인 이벤트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며 "오는 9일(현지시각) 테슬라 로보택시 데이 개최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전기차의 중장기 당위성이 정립되고 테슬라 밸류체인(가치사슬)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엘앤에프의 연간 영업적자는 3천680억원으로 지난해(영업적자 2천220억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되나, 내년에는 1천57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엘앤에프를 이차전지 소재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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