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폭염에 못 판 과일 600톤 매입…“현지 농가 판로 지원”

쿠팡은 오는 13일까지 전국 농가에서 직매입한 과일을 할인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유례없는 초가을 폭염과 예년보다 이른 추석 등으로 출하 시기를 놓친 국산 과일의 판매를 확대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위해 사과, 포도, 배, 귤, 무화과 등 인기 과일을 600t(톤)가량 매입했다.

맛과 당도는 정상이지만 폭염으로 모양과 색깔이 고르지 못한 ‘못난이 과일’도 대량 매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쿠팡은 고물가와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자 주기적으로 농산물을 매입해왔다.

지난 8월에는 값싼 중국산 과일에 밀려 수출이 위축된 국산 포도를 포함한 450t 규모의 햇과일을 사들인 바 있다.

지난해에도 설 명절에 팔지 못한 딸기와 사과 200t, 악천후로 폐기될 위기에 처한 배와 포도, 사과, 단감 등 250t, 토마토 400t을 대거 매입해 농가를 지원했다.

쿠팡 관계자는 “우리 농가에서 땀 흘려 키운 농산물이 제대로 소비되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이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신선하고 맛 좋은 과일을 구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