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트럭 제조업체인 AB볼보는 화물 및 건설 활동 감소로 차량 판매가 제한된 후 내년 수요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분기 조정 수익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럭 제조업체들은 팬데믹 이후 고객이 다시 돌아온 2023년에 역사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후 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볼보는 이날 2025년 유럽과 북미 대형 트럭 시장이 각각 29만 대와 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올해 예산 연간 판매량과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올해 처음으로 기대치를 밑도는 분기 보고서였다.
3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141억 크라운(13억 4,0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93억 크라운과 애널리스트 대상 LSEG의 평균 전망치 156억 크라운에 못미쳤다.
볼보 그룹은 유럽 트럭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트라톤(Traton)은 10월 말, 다임러(Daimler)는 11월 초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맥 트럭, 르노와 같은 브랜드로 차량을 생산하는 볼보는 대형 트럭의 3분기 주문량이 1년 전에 비해 7% 감소했다고 밝혔다.
마틴 룬드스테트 CEO는 성명에서 "단기적으로 거시경제 발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으며, 이는 내년 전체 시장이 상대적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리의 예측에 반영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볼보의 유럽 공장의 상반기 생산률을 줄인 덕분에 생산량이 이 지역의 수요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북미에서 새로운 트럭 제품군을 생산하기 위해 추가 자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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