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락 마감했다.
낙폭은 2%대에 육박했다.
엔·달러 환율이 한달여만에 다시 달러당 150엔선 아래로 떨어진데다가 이런 흐름들이 미국 빅테크주의 약세 등과 맞물리면서 다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공포가 불거졌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8.76포인트(1.95%) 떨어진 2,455.9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7,400억원 어치를 내다 팔면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00억원, 480억원 '사자'에 나섰지만 역부족.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대다수의 종목이 약세 마감했는데, 삼성전자(-2.34%), LG에너지솔루션(-5.22%), 삼성바이오로직스(-2.50%), POSCO홀딩스(-4.40%), 현대모비스(-2.44%) 등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셀트리온(0.32%), NAVER(0.98%) 등은 강보합 마감.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6.20포인트(2.33%) 떨어진 678.19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이날 장중 엔·달러환율은 달러당 150엔선 아래를 밀리면서 149.74엔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선 내달 18일 미국의 FOMC 회의와, 19일 12월 일본의 BOJ 회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일본이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엔화가 당분간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