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퍼링 의혹 가수 차트 제외"…뉴진스 어쩌나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그룹 뉴진스 간 갈등에 대해 입장을 냈다.

음콘협은 13일 성명을 내고 "대중음악산업의 근간을 위협하는 탬퍼링 근절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피프티피프티 사건을 언급,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탬퍼링 의혹은 그 진위여부를 떠나 탬퍼링이 대중음악산업계에 얼마나 만연한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음콘협 민 전 대표가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뉴진스를 향해선 전속계약의 충실한 이행을 담보하고 기획사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협의하고, 합의에 이르지 않을 경우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햐 한다고 했다.
국회 및 정부를 향해서는 대중음악산업계의 질서유지와 건전한 상관행 정착을 위한 개별 법령의 정비 또는 제도의 도입을 요청했다.

아울러 탬퍼링 의혹이 제기된 기획사 및 관련 아티스트의 앨범, 음원 판매량을 써클차트 집계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써클차트의 판매량 데이터는 KBS 2TV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 8개 순위제 음악 프로그램과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마마 어워즈', '골든디스크 어워즈' 같은 국내 대중음악 시상식에 쓰인다.

음콘협은 "이번 사건의 당사자들은 산업계가 입은 이미지 손상에 책임감을 가지고 자중하는 태도로 조사에 성실히 임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