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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임시주총 임박…의결권자문사들 '장기 관점' 강조

고영욱 기자

입력 2025-01-16 15:16  


다음 주 고려아연 임시주총을 앞두고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기관 5곳이 일제히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핵심 안건으로 평가되는 '이사 수 상한 설정'과 '집중투표제 도입'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다양한 의제들에 대한 평가와 문제제기도 부각되고 있다.

이번 임시주총에 결정적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될 국민연금도 내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열고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공공기금 특성 상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M&A가 국가기간산업에 미칠 파장과 향후 국민들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당장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내놓은 분석 결과들이 국민연금의 표심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칠지도 관건이다.

국내 3대 의결권 자문기관 중 하나인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10일 발표한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비철금속산업은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투자자본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된다. 재무적 효율성을 강조하는 MBK의 기존 투자 전력과 운영 방식에 비추어 볼 때 MBK 측이 회사 본업에 있어 기존 경영진을 대체할 정도로 더 나은 경영 능력을 갖고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루이스 역시 지난 14일 기관투자자들에 보낸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반대 그룹(MBK)의 투자 축소 계획은 회사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고, 이는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둔화시키고 거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이 목표로 하는 장기적 가치 창출과 경쟁력 확보를 놓칠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이 꺼내 든 이른바 '신(新) 금산분리'도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해 11월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모펀드의 산업 지배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화두를 던졌다.

당시 이 원장은 " MBK의 고려아연 인수 건은 과거에는 문제 제기가 안 됐던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과거에는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소유의) 부작용을 중심으로 고민을 끌어왔는데, 과연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 부작용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을 갖고 있다"며 MBK의 고려아연 적대적 M&A 시도를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특히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대상이 국가기간산업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 원장은 "특정 산업에 있어서 필요한 고려 기간이 한 20~30년 정도 길게 보고 해야 되는 건데, 실제로 5년 내지는 10년 안에 사업을 정리해야 하는 형태의 구조를 가진 금융자본이 우리 산업자본을 지배하게 됐을 때 (…) 주요 사업 부문에 대한 분리 매각 등으로 인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 가치 훼손이 있을 수 있지 않은가를 화두로 삼아서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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