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 3조 6,490억 원을 팔면서 5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상장채권은 2조 3,810억 원을 순투자했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지난달 3조 9,770억 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는 3,280억 원을 순매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5개월 이어지고 있으며, 채권은 5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앞서 외국인은 8월에 2조 5,090억 원을 시작으로, 9월 7조 3,610억 원, 10월 4조 3,880억 원, 11월 4조 1,540억 원을 팔았다.
이로써 외국인이 보유 중인 상장 주식은 12월 기준 673조 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의 2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장채권도 전체 상장잔액의 10.4%에 달하는 268조 2천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가 1조 3천억 원을 처분해 지난달 가장 많은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어 룩셈부르크가 9천억 원을 팔았다.
주식 보유 규모 기준으로는 미국 272조 2천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주식의 40.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뒤이어 유럽 205조 4천억 원(30.5%), 아시아 99조 5천억 원(14.8%), 중동 11조 2천억 원(1.7%) 순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2조 1,230억 원을 순매수하고, 4조 5,040억 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2조 3,810억 원을 순회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8천억) 지역은 순투자했고 중동(2조원), 미주(8천억원)는 순회수했다.
지역별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전체 45.6%에 달하는 122조 2천억 원, 유럽(34.5%)은 92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