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초격차…매출 4조원 첫 돌파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을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모든 공장을 쉴 틈 없이 가동할 정도로 일감이 넘친 수주 실적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수진 기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4조 5,4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은 물론 우리나라 제약사나 바이오기업을 통틀어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 벽을 깬 겁니다.

2023년에 비해 연결기준 매출은 약 23%(8,527억원), 영업이익은 약 19%(2,064억원)증가했습니다.

삼성바이오 별도 기준으로도 연매출이 3조 5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삼성바이오의 '어닝서프라이즈'는 막대한 수주 실적으로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은 5조 4천억원을 넘겼고,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 3천억원 수준으로 전년 매출의 89% 정도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는 "1~3공장을 모두 가동한 상태에서 4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빅파마와의 잇따른 계약으로 수주 금액이 크게 증가한 점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올해에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며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5조 5,705억원이란 매출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실제로 오는 4월,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의 총 생산 규모는 78만 4천리터. '초격차' 수준의 세계 1위 규모가 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