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경기 둔화 여파가 지속되면서 기업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5.9로 집계됐다.
전산업 CBSI는 지난 11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2월 전산업 CBSI 전망치는 85.4로 이달보다 2.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산업별로 제조업 CBSI는 89.0으로 전월에 비해 1.9포인트 상승했다. 제품재고(+1.7p), 업황(+0.2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CBSI는 83.6으로 전월에 비해 3.9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1.9p), 매출(-1.1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제조업 중 합성수지,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화학물질·제품의 신규수주가 14포인트 확대됐다.
또 케이블 업체 해외 신규 수주 증가로 전기 장비 업황 지수도 10포인트 늘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주택건설과 부동산 경기 둔화로 채산성 지수가 6포인트, 매출 지수가 8포인트 하락했다.
운수창고업은 고유가와 고환율로 인한 비용이 늘며 매출과 채산성 지수가 각각 18포인트, 9포인트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한 86.7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881.로 전월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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