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현대건설, '빅베스' 통했다…주가 '불기둥'

강미선 기자

입력 2025-01-22 17:38   수정 2025-01-22 17:56

    -1.2조 '어닝쇼크'
    <앵커>
    현대건설이 지난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현대건설이 영업적자를 내 건 무려 23년 만입니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미선 기자. 현대건설 정말 예상 밖인데, 어떻게 이런 실적이 나온 겁니까?

    <기자>
    네, 현대건설의 지난해 매출액은 32조6,000억원대로, 1년 전보다 10.3% 늘어났습니다.

    다만 1조2,00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대규모 적자를 낸 원인은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수금 채권을 일시에 상각한 겁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환율·원자재값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인도네시아 플랜트 사업에서만 조 단위 손실이 났다고 하던데, 이 사업은 어떤 사업입니까?

    <기자>
    현대건설의 연결 자회사죠. 현대엔지니어링이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사업은 대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입니다.

    2019∼2020년 인도네시아에서 연이어 수주한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로, 계약금만 약 4조2,000억원 입니다.

    이들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던 시기 코로나 사태가 덮쳤고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이 이어지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잠재적 손실분까지 미리 반영한 것으로 향후 발주처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손실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충격적인 실적이 나오자마자, 오히려 현대건설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이제 큰 리스크는 사라졌다, 이런 의미입니까?

    <기자>
    오늘 장 마감 기준으로 주가가 8% 이상 올랐는데요.

    적자 전환에도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11월 신임 CEO 취임 이후 재무 불확실성을 한 번에 해소하려는 '빅 베스(Big Bath)' 전략이라고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