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경 계획이 가시화 되는 것이 대외 신인도에 좋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부양을 위해 추경이 빠를수록 좋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에 대해 여당과 한은 총재 간 생각이 다르다는 지적에 "이 총재는 추경 계획이 가시화되야 대외 신인도에 좋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추경을) 빨리하자고 알려진 것과 간극이 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추경이 필요한 배경에 대해 자세히 들었고 그 결과 조기 집행이 민생과 경제를 위해 중요하고 집중해야 될 일이라는 것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보면 (추경) 필요성이 있어서 언급한 걸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는 외부 요인으로 둔화한 성장률을 보완하는 정도인 15조~20조 원 규모의 추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1.9%에서 1.6~1.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기준금리를 3.0%로 동결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추경 보다는 예산을 조기 집행한 뒤 추경 필요성을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추경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이 총재가 가급적 빠르게 추경이 필요하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실제 재정이 집행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가급적 빨리'라는 것은 언급 차원이셨던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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