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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CDMO 세계 1위 목표"

이서후 기자

입력 2025-01-23 17:17  

23일 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 개최
바이오클러스터 구축·11만 인재 양성
1조원 펀드 조성·CDMO 능력 2.5배↑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불안정한 정국 등으로 인해 출범이 연기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23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바이오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인프라, 연구개발(R&D), 산업 등 각 분야의 과제를 담은 '대한민국 바이오 대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바이오 분야의 범부처 최상위 거버넌스다.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비롯해 24명의 민간위원과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바이오 관계부처 장관, 국가안보실 3차장 등 정부위원 12명으로 구성됐다.

●20여 개 바이오 클러스터 연계·11만 산업인재 양성

먼저 2030년까지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의 첨단의료복합단지·연구개발특구·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레드·그린·화이트·블루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 간 융합을 촉진한다. 또 핵심 기관(대학·연구소·기업·병원)을 유치해 R&D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에 위치한 기존의 20여 개 바이오 클러스터는 '버츄얼 플랫폼'으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연구장비, 실험실, 사무공간, 창업지원 그리고 컨설팅 등 유무형의 인프라를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국가바이오위원회 산하의 바이오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한다.

바이오 규제혁신과 바이오 안보 강화에도 나선다.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중심으로 규제개혁위원회,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등과 협력해 전 주기 규제를 개편하고, 생성형 AI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한다.

오는 2027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11만 명의 산업인재를 양성한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등 분야별 전문교육을 활성화하고, 즉시 활용 가능한 우수 인력을 배출한다. 특히 의사과학자를 집중 육성하고, 해외 석학 유치와 국내 연구자 해외 파견 및 연수를 확대한다.

● 신약 개발 기간·비용 단축·데이터 1천만 건 확보

R&D 분야에서는 AI 등 타 분야 기술 융합을 통해 가속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드는 기간과 비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즉 평균 13.7년 소요되는 기간을 약 6년으로, 비용은 2조원에서 1조원으로 대폭 단축한다.

세계 최고 성능의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고 다양한 분야로 이를 확산해 산업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 난제 해결에도 도전한다.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중심으로 바이오 데이터의 협업체계를 재편한다. 시범적으로는 15개 바이오 분야 공공연구기관 간 고유사업 데이터를 전면 개방한다.

특히 정부, 공공연구기관, 병원, 해외 등에 산재된 데이터의 연계를 강화하여 오는 2035년까지 국가 바이오 데이터 플랫폼에 1,000만 건의 데이터를 확보한다.

● 1조원 규모 메가펀드 조성·CDMO 세계 1위 달성

기업의 초기투자와 스케일업을 위해 K-바이오·백신 펀드 등 1조원 규모 이상의 메가펀드를 신속히 조성한다. 이와 함께 금리우대, 대출한도 확대 등을 빠르게 추진한다.

또 기술력은 있으나 생산설비가 없는 국내 바이오텍을 위해 현재 구축되어있는 5개의 공공 위탁개발생산(CDMO)를 활용하여 세포주 제조, 시료·완제품 생산 등 제품화를 지원한다.

AI 기반의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고 바이오 제조 전 주기를 지원하는 가칭 'K-BioMADE'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후보 물질 도출과 제조 공정 기술 개발의 자동화·고속화·표준화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 능력을 현재의 2.5배 늘려 2032년까지 생산·매출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핵심 품목을 현재 80개에서 10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소부장 국산화율을 15%까지 끌어올린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등 논의를 통해 전략의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 과제를 조속히 확정하고 그 이행 현황과 성과를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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